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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패션 비즈니스 총결산 - 복종별 마켓 분석

그♥남자♡♬ 2007. 5. 14. 10:44
복종별 마켓 분석

올해 패션 시장은 상반기 활기를 되찾은 듯 했으나 경기침체 및 정치 불안 등의 이유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신규 진입이 가장 활발했던 여성복 시장은 어덜트캐주얼, 볼륨 트렌디캐주얼, 볼륨 캐릭터 등 브릿지존이 발달하며 패션 시장을 주도했다. 남성복은 시장 재편의 움직임 가운데 소폭 신장세를 기록했고 스포츠 시장은 월트컵 특수로 인해 활성화되긴 했지만 그 수치가 기대 이하였다. 반면 캐주얼, 아동복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위축되며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전 복종의 공통점은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몇몇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독보적인 컨셉과 전략 아이템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복종을 무시하고 패션 브랜드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women wear


‘볼륨화→효율화→차별화’로 경쟁요소 진화 

여성복, 하반기 이후 ‘버블 붕괴’ 현상 뚜렷


2006년 여성복 시장은 춘하시즌 신규 브랜드 런칭이 증가,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상반기까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샤트렌’, ‘올리비아로렌’, ‘지센’, ‘볼’, ‘엘르’, ‘인베스트’ 등 어덜트캐주얼과 ‘플라스틱아일랜드’, ‘르샵’, ‘밸리걸’ 등 볼륨 트렌디캐주얼, ‘케네스레이디’, ‘AK앤클라인’ 등 볼륨 캐릭터의 등장은 여성복 시장규모 확대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미샤’, ‘구호’, ‘보브’, ‘시스템’ 등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영 캐릭터캐주얼 및 선두 캐릭터 브랜드의 실적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고감도 캐릭터 존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작용했다.


기획 불발, 날씨악재로 하반기 고전

상반기 경기회복 신호와 함께 하반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던 업체들은 6월 독일 월드컵 이후 이어진 여름시즌 원피스 기획 적중률 하락과 간절기 신상품 출고지연으로 6,7,8월을 힘겹게 보낸 후 9월 들어 잠시 회복되는 듯했으나 경제 성장률 둔화에 이은 이상 고온현상과  ‘북핵 사태’까지 악재로 겹치면서 고전했다.

브랜드 수 증가에 따른 시장규모 확대를 제외하면 올해 여성복 업계는 ‘힘든 일년’을 보낸 셈이다.  브랜드 공급은 증가한 반면 수요는 감소해 브랜드 간 경쟁은 더욱 과열됐다.

특히 감도와 퀄리티를 높여 Q/P마켓을 공략했던 볼륨 브랜드가 시장진입에 빠르게 성공하면서 연령과 유통채널, 가격으로 구분된 동일 존에서의 경쟁을 넘어 영역과 관계없는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2004년 이후 시작된 ‘볼륨화’ 경쟁을 넘어 2005년 해외 소싱 확대와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한 ‘효율화’에서 2006년 경쟁 키워드는 ‘차별성과 스피드’ 확보로 진화했다.

이는 퀄리티와 감도를 전제로 한 아이덴티티 구축과 급변하는 트렌드 및 이상기후 등 마켓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획력과 소싱력으로 대변된다.


아이덴티티+시스템, 포괄적 경쟁력 요구

2006년 두각을 보인 대표적인 브랜드는 ‘미샤’, ‘보브’, ‘코데즈컴바인’ 정도로 압축된다.

이들은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파워 아이템을 확보, 비수기에도 신장을 거듭하며 30~5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독보적인 컨셉과 전략 아이템을 확보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이 밖에 수입과 라이선스를 병행한 ‘모르간’, ‘마쥬’, ‘질스튜어트’ 등 수입 브랜드도 하반기이후 두각을 나타냈다. 오리지널리티는 물론 국내 특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선스 제품을 적기에 출고,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수입 브랜드의 모범답안으로 압축되고 있다.

한편 캐릭터 존에 가까운 제품구성과 고급화를 지향하며 효율과 감도를 동시에 잡겠다고 선언했던 ‘온앤온’, ‘EnC', ‘나이스클랍’ 등 영 베이직 군 역시 수익 개선효과를 거뒀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랜드의 소싱 노하우가 결합된 ‘EnC'는 전년대비 20% 신장, 네티션닷컴 보유 브랜드 중 유일하게 두자리수의 플러스 신장을 기록했다.


커리어, 캐릭터 변화 움임

쌍춘년 특수로 ‘예복’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캐릭터, 커리어 존에도 변화가 생겼다.

‘미샤’, ‘구호’, ‘오브제’의 선전과 ‘모조에스핀’ 등 중위권 브랜드가 활약했던 가운데 전년대비 5~10% 신장한 브랜드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선두 브랜드를 제외하면 매출 신장 흐름에 편승하지 못했던 것. 오히려 내셔널캐릭터 브랜드가 변신을 지체하는 동안 ‘바네사브루노’, ‘질스튜어트’, ‘마쥬’ 등 일부 수입 브랜드가 활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객층의 노후화와 베이직 일색의 변함없는 제품구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커리어 브랜드가 변화, 주목을 끌었다. 작년 ‘구호’에 이어 ‘칼리아 쏠레지아’와 ‘기비’가 감도를 높이고 에이지 타깃을 낮춰 리뉴얼,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으며 내년 ‘쉬즈미스’가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별도의 프리미엄 라인이나 영 타깃을 겨냥한 제품군을 출시, 마켓테스트를 펼치는 브랜드가 증가, 변화를 모색했다.

커리어군은 효율확보에 주력한 ‘후라밍고’가 전년대비 13.8%신장했으며 ‘앤클라인뉴욕’은 전년대비 9.6% 신장한 603억원(추정치)의 실적을 달성했다. 핵심 가두점을 집중육성했던 ‘빈폴레이디스’는 2개 매장수 증가에도 불구 11.6%신장한 770억원의 외형을 달성했다.

   

볼륨 마켓 경쟁과열 ‘적신호’

한편 볼륨 캐릭터 존 역시 캐릭터·커리어 존의 상승에 힘입어 동반 신장했다.

특히 ‘잇미샤’, ‘라인’ 등 선두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헤이린뉴욕’, ‘케네스레이디’, ‘카렌’, ‘이세트’, ‘무후’ 등 신규 브랜드가 가세 마켓규모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그러나 경쟁이 과열되면서 감도를 높여 ‘스탭바이스탭’ 전략을 펼쳤던 ‘블루레이스’등 일부 브랜드와 ‘AK앤클라인’, ‘케네스레이디’ 등 세컨 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규 브랜드가 시장 진입에 실패, 방향을 전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Q/P마켓으로 방향을 전환한 ‘아나카프리’는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파워 아이템 확보에 성공, 전년대비 25% 신장한 25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볼륨캐릭터캐주얼 역시 철저한 차별화 전략과 독보적인 파워 아이템 확보가 선행되어야 성공 가능한 시장으로 중소 브랜드의 진입 문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급성장한 어덜트캐주얼 마켓은  ‘지센’, ‘올리비아올렌’에 이어 지난 춘하시즌 이랜드의 ‘테레지아’, 더 베이직하우스의 ‘볼’, 에프앤에프의 ‘엘르’, 신우포스의 ‘인베스트’ 등이 대거 가세했다. 이들은 런칭 초반부터 80~100개 매장을 확보하는 공격적인 유통확장으로 시장 규모는 키워놨으나 안정화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0~40대, 40~50대 어덜트 층의 명확한 테이스트 검증이 부족했고 조기 시장진입을 위한 가격과 빅모델 경쟁이 과열되면서 효율과 방향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급성장한 볼륨 마켓을 비롯해 여성복 시장 전체의 ‘버블붕괴’ 현상이 진전되고 있다. 과거 유통망과 물량 확대로 볼륨을 키우는 데 집중했던 업체들이 ‘수익성’ 중심의 사업모델을 구축하며 외형보다는 ‘내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대 매출 돌파 이어 연일 상종가

‘미샤’, 상한선 없는 질주


2006년 최고의 캐릭터 브랜드는 단연 ‘미샤’로 압축된다.

작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미샤’의 거침없는 질주에 수시로 매출목표를 상향조정, 올해 47개 매장기준 전년대비 27.7% 신장한 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미샤’의 전성기 시절 최대 실적이었던 59억2,300만원을 훌쩍 넘긴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는 7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전례 없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완벽한 핏, 스타일, 소재, 섬세한 디테일로 ‘미샤’ 스타일을 완성한 테일러링은 ‘Korean Style’의 프레스티지로 인정받으며 명품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을 정도.

여기에 미니멀을 근간으로 한 포멀 트렌드가 부상, ‘미샤’ 특유의 웨어러블한 코디네이션을 강조한 완성도 높은 테일러드 슈트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막강한 파워 아이템 확보와 함께 소비자를 흡입하는 강한 카리스마도 ‘미샤’의 강점이다.

미샤는 지난 3월 ‘미샤 프레스티지’를 출시, 최상의 요소만을 결합해 ‘미샤’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메이킹, 새로운 트렌드와 테크니컬한 라인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는 평가. 또 프레스티지의 난이도를 대중적으로 조절한 ‘미샤’ 메인라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객단가 상승효과와 함께 소비자가 최상의 트렌드를 스터디하는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한편 미샤는 내년 춘하시즌 완벽한 테일러링에 중점을 둔 ‘미샤’의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프레스티지와 메인라인의 차이를 좁히는 작업을 진행, 전체적인 감도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2006 Issue Brand

아이덴티티·감도·수익률 모두 Good!

‘보브’,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


런칭 10년 차 브랜드의 화려한 비상!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의 ‘보브’는 2006년 더 이상 나무랄 데 없는 벤치마킹 0순위 브랜드로 떠올랐다. 감도와 효율성, 아이덴티티와 트렌드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 ‘보브’는 여성복 업계 최악의 비수기였던 7~9월에도 20~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 단연 눈에 띄는 실적을 과시했다.

특히 특별한 매출주도 아이템이 없었던 올해 탁월한 기획력과 MD력을 발휘, 상위 10% 아이템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이는 강점을 가진 아이템에 대한 집중화와 단점을 보완하는 능동적인 대응 작업이 병행됐기 때문으로 블라우스, 저지 등 이너 아이템을 집중개발, 크로스판매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또 메인 제품대비 30% 가격이 인하된 적절한 기획 상품도 주효했다. 높은 정상 판매율을 유지하면서 최소량의 기획상품을 출시한 ‘보브’는 전략 트렌치코트를 비롯해 알파카코트 등이 경쟁 브랜드의 기획 상품에 비해 3~4만원 가량 고가에 출시됐음에도 불구 메인제품 수준의 퀄리티와 감도를 유지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보브’의 선전 비결은 시크하고 모던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보브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기획력 △ 철저한 히스토리 관리에 따른 MD력 △ 안정된 조직력 △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및 관리 △ 고객 중심의 상품 프로세스 개발 △ 스피디하고 능동적인 대응력 등으로 압축된다.

‘보브’는 누계 매출 실적 기준 11월 10일 현재까지 전년대비 24%신장한 4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540~55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men wear


상반기 트래디셔널, 하반기 중가 시장 활성화 

 

 

 

 

 

 

 

 

 

 

 

 

 

 

 

 

 

 

 

 

 

 

 

 

 

 

 

 

 

 

 

 

 

 

 


올 상반기 남성복 업계는  ▶ 신사복의 실루엣 변화 ▶ 중저가 시장과 캐릭터캐주얼, 트래디셔널의 성장 ▶ 토털화에 따른 캐주얼 및 액세서리 비중 강화 ▶유통채널 간 양극화 등의 변화를 겪었다. 하반기에도 시장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가격, 컨셉, 유통에 따른 시장 세분화가 눈에 띄게 두드러진 시기였다. 젊은 층을 겨냥한 캐주얼화와 토털화가 급진전되었으며 여기에 영 캐주얼군과 셔츠, 넥타이를 중심으로 한 토털 브랜드 존이 새롭게 부상됐다. 한편, 대기업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중소기업도 나름대로 성장세를 이끌어내 본격적인 규모의 경쟁이 시작된 한 해였다.

올 상반기 남성복은 기나긴 침체기를 벗어나 다소 활기를 띠었으나 타 복종에 비해서는 성장폭이 그다지 크지 않아 지난해  매출 저조 현상을 회복한 수준에 머물렀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 3월에는 성장세를 나타내며 활기를 찾는 듯 했으나 4월에는 변덕스런 날씨의 영향을 받아 다시 주춤해졌고 월드컵 여파로 6월 매출도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남성 정장과 타운캐주얼 존이 극심한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보인 반면 중저가 시장과 캐릭터캐주얼, 트래디셔널 존은 상승세를 타는 등 상반된 모습이었다.

작년말부터 성장세로 돌아선 트래디셔널 존의 경우에는 올 상반기 브랜드들이 젊은 감성 추구에 주력 젊은 신규 고객층을 흡수하면서 상승가도를 이어갔다. 또 캐주얼과 여성복 시장에 비해 중저가 브랜드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남성복 시장에서도 중저가 마켓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큰 변화로 꼽힌다.

하반기 들어서는 소비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새로운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자체의 외형은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브랜드별 마켓점유율이 붕괴되고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는 등 부정적 측면이 강하게 나타났다. 주요 업체들의 경우 3분기에 들어서면서 평균 20~30% 내외의 매출 하락을 나타냈고 이러한 저조 기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의 위기의식이 더욱 고조됐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중가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끌어 그나마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캐주얼화, 토털화로 변화 주도

제품 변화가 가장 까다로운 남성복도 올해 캐주얼화와 토털화가 급진전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포멀 라인 및 캐주얼 라인, TD 라인, 액세서리 라인 등 다각화된 제품 구성을 시도, 토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남성들의 구매 패턴이 원스톱쇼핑 지향으로 변화하는 추세와 가두점 확대에 따른 아이템 보강 차원에서 활기를 띠었다.

특히 토털화에 대한 시도는 리딩 업체들이 선도했지만 올해는 중소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토털화 전략을 구사, 전체 상품 중 캐주얼 비중이 평균 10~15% 정도씩 늘어나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이러한 토털화 작업에 힘입어 새롭게 대두된 시장은 셔츠와 넥타이를 중심으로 한 토털 브랜드 존. 특히 백화점 유통 중심의 고가 브랜드는 매출이 심각하게 하락하는 추세에 반해 가두 상권 위주의 중저가 브랜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가세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대부분 브랜드들이 사활을 걸다시피 한 노력만큼 성과는 아직 미미한 수준.

전체 매출 비중 중 액세서리를 비롯한 토털화 아이템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보여주는 구색 상품 수준에 그치고 있고 일부 브랜드의 경우 기본 컨셉의 혼란을 유발,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토털화 전략을 추구함에 있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늘고 있다. 캐주얼 아이템의 실제 소진률은 슈트비해 높지 않지만 전문성을 높이고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이 관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통 전략 변화가 중가 시장 성장 도모

올들어 기존 백화점 및 대리점 중심의 유통망에서 벗어나 상설점 및 아울렛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브랜드들이 더욱 늘어났다.

이는 다각적인 유통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남성복 업체들은 백화점의 경우 남성 포멀 라인 위주로, 대리점 및 상설점의 경우 캐주얼 라인으로 세분화하면서 유통 전략도 이에 맞추었기 때문. 여기에 저가의 품질이 낮은 상품으로 인식되어져 왔던 아울렛이나 할인점이 최근에는 이러한 인식에서 탈피하면서 업체들이 이 시장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이러한 유통 전략 변화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존은 중가 남성복 시장.

LG패션, 코오롱패션, 캠브리지 등 남성복 대형사들이 전개하는 중가 신사복이 올해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약진했을 뿐 아니라 중가 남성복 업체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 중가 브랜드는 올해 실적이 연초 계획보다 평균 15% 이상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중가 브랜드의 서브 브랜드 런칭도 줄을 이었다.

이들 업체는 타깃이나 유통 형태에 따라 라인을 세분화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컨셉과 가격을 차별화해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한편 전반적인 중가 시장 활성화에 반해 백화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내놓은 저가 기획 상품은 그리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업체들이 내놓은 저가 상품 판매율은 올들어 판매율이 50%에도 채 미치지 못해 지난해보다 약 20%P 정도 판매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가의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가두점이나 아울렛, 할인점 등에서 대거 흡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NB군은 대기업이 섭렵?!

올 들어 백화점 NB 신사복 매장에서 대기업 브랜드의 세력이 더욱 확대됐다.

그동안 대기업 브랜드들과 중소업체들이 운영하는 10여개 브랜드들이 주축을 이뤄왔던 이 시장에 올 들어 중간층을 형성하던 업체들의 영업 전략에 변화가 가해지면서 백화점 내 NB군은 대기업의 5개 브랜드와 2~3개의 중소업체 브랜드로 압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백화점 측은 5대 브랜드 중심으로 매장 면적을 넓혀 토틀, 메가숍으로 집중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성 영 캐주얼群 태동

올 초부터 20~30대 초반의 남성층을 겨냥한 영캐주얼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들 브랜드는 캐주얼 업체들이 기존에 유니섹스로 전개해왔던 남성 라인을 가격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남성 별도 브랜드로 분리하면서 생겨나기 시작, 이 존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런칭이 가시화됐다. 남성 영캐주얼 시장은 크게 두 가지 군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25세를 기준으로 2535세대를 겨냥한 비즈니스 캐주얼존과 19~25세를 타깃으로 한 트렌디 영캐주얼 존으로 나뉘어진다. 비즈니스 캐주얼 존은 남성 정장과 캐주얼의 중간 틈새를 공략, 직장 남성들에게 온-오프 동시 착장이 가능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트렌디 영 캐주얼은 캐주얼 업체들이 기존 브랜드의 라인 익스텐션을 시도하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확고한 캐릭터를 제안하며 단품간 믹스 & 매치 코디를 강화하고 트렌드 세터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것이 특징. 남성 캐릭터캐주얼보다는 아이템수를 늘리고 가격 경쟁과 고급스럽고 색다른 디자인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남성 영캐주얼존은 한정된 타깃층과 유통 채널의 진입이 모호하고 캐주얼 브랜드의 라인 익스텐션의 경우 브랜드 밸류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각기 장점을 살린 아이덴티티 확립과 불륨화를 동시에 실현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casual wear

리딩 브랜드 위주 시장 재편 

정체 속 빈익빈부익부 현상 심화


캐주얼 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체의 연속이었다. 이렇다 할 호재를 만끽하지 못한 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돼 리딩 브랜드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브랜드들은 역신장 폭이 심하거나 중단위기에 처했으며 시장 흐름에 편승해 효율위주로 영업을 펼친 브랜드들만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볼륨, 이지, 감성 캐주얼존 브랜드들은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비즈니스 캐주얼, 트렌드 캐릭터존 브랜드들은 외형이 크게 신장했다. ‘마인드브릿지’를 주축으로 남성 라인이 강화된 비즈니스캐주얼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한 해였으며 ‘엘록’, ‘앤듀’, ‘DOHC’ 등 스트리트 트렌드를 반영한 트렌드 캐릭터존 브랜드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진캐주얼은 연초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Q/P 여성복 시장의 증가, 남성 중가 시장의 형성 등으로 소비자 이탈의 가능성은 커진 반면 캐주얼 자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시장이 위축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지난 3~4월, 9~10월 예상치 못한 날씨 때문에 판매 적중률이 떨어지는 등 외부적인 요소도 캐주얼 시장을 힘들게 했다.

 

캐주얼 존별 강자만이 생존

각 존별 신장세를 살펴보면 상위 강자 브랜드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비 규모가 축소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몇몇 브랜드로 시장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

백화점 이지, 감성 캐주얼존에서는 ‘폴햄’, ‘애스크’, ‘TBJ’, ‘지오다노’ 4강 브랜드의 수성전략으로 중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상위권을 마크했다. 이들 브랜드는 연간 매출 1,200억원 외형을 넘어서며 캐주얼 대표주자로 시장을 리드했다. ‘폴햄’은 지난해 96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 전년대비 35% 신장한 1,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스크’는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며 효율 위주 영업에 초점을 맞춰 140개 매장에서 1,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륨 캐주얼존에서는 ‘베이직하우스’와 ‘뱅뱅’이 2,000억원 달성이 예상되고 있으며 ‘행텐’은 1,100억원 외형으로 성장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9월까지 누계매출이 약 1,370억원(회계매출 957억원)으로 올해 2,050억원(회계매출 1,433억원) 매출이 기대된다. 특히 월드컵 티셔츠 판매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외형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뱅뱅’은 연초 여성복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라인으로 기획한 ‘뱅뱅 레이디’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 신장에 한 몫 했다. ‘뱅뱅’은 올해 홈쇼핑 매출을 포함해 총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니섹스캐주얼 존에서는 ‘써어스데이아일랜드’와 ‘MLB’가 연매출 800억원대를 상회하며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DOHC’는 전년보다 132% 신장한 65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진캐주얼 존에서는 ‘리바이스’가 172개 매장에서 1,650억원 외형으로 성장, 볼륨캐주얼과 맞먹는 규모를 자랑했다. 뒤를 이어 ‘캘빈클라인진’이 올해를 기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버커루진’은 여성 라인 강화로 43% 신장한 600억원을 기록, 진캐주얼 순위를 바꿔 놨다.    


리뉴얼 브랜드 ‘변신 성공’

올해 캐주얼 업체들은 신규 브랜드 런칭보다 컨셉 리뉴얼로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1492마일즈’, ‘흄’, ‘엔진2’, ‘쌈지’, ‘코너스’, ‘쌤’, ‘엔아이 아이’, ‘앤듀’ 등이 리포지셔닝한 브랜드. 그 중에서 ‘앤듀’, ‘엔아이 아이’, ‘코너스’ 등은 신수요 창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코너스’는 상품 컨셉을 어번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정하고 연령대를 상향 조정해 어번 시크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인테리어도 상품과 어울릴 수 있도록 화이트의 모던한 이미지와 스틸 장식으로 변화를 줬다. 여기에 SK네트웍스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기 위해 ‘행복날개’를 매장 전면에 강조,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결과 ‘코너스’는 전년대비 31% 신장한 720억원 매출을 달성,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메트로 섹슈얼 존에 합류하며 모던 쉬크한 이미지를 강조했던 ‘앤듀’도 하반기 들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앤듀’는 하반기에만 210억원 매출로 점당 45%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롯데 영플라자점, 울산점, 부산점 등 월매출 억대 매장도 15개로 늘었다.


신규 브랜드 목표치 미달 

한편 올해 런칭된 신규 캐주얼 브랜드들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다. 상반기 ‘H&T’, ‘어스앤뎀’, ‘엠볼리’, ‘터그’, ‘시그니처’, ‘콕스’ 등 10개 브랜드, 하반기 ‘퍼블릭스페이스.1’, ‘블루미스티’, ‘프리치’ 등 6개로 총 16개 브랜드가 런칭됐으나 ‘세인트크로스’, ‘쉐비뇽’, ‘스리마일’ 등은 중도 하차했다. 나머지 브랜드들도 유통망 확보는 물론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중가 볼륨 시장을 겨냥한 진캐주얼 런칭이 대세를 이뤘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진 못했다. 신규 브랜드 중에서는 ‘H&T’가 45개로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했으며 매출도 200억원이 예상된다.

‘H&T’는 트렌디한 상품과 초저가 가격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가두점은 물론 백화점 진입에도 성공했다. ‘어스앤뎀’과 ‘엠볼리’는 비즈니스캐주얼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남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어스앤뎀’은 롯데 영플라자점, 롯데 부산점, 신세계 인천점, 롯데 대구점 등 주요 매장에서 1억~1억2,000만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선택과 집중’ 되는 것만 팔아라

캐주얼 리딩 브랜드들은 매출 신장을 위한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꼽는다.

히트 예상 아이템에 물량을 집중함으로써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전체 판매율을 상승시키기 위한 것. 대표 케이스인 ‘폴햄’은 로고 티셔츠, 후드 티셔츠, 다운 점퍼 등 20% 상품에 물량을 집중하고 부진 상품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20~30% 할인 판매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시즌 판매율이 80%를 넘어섰으며 35% 신장율을 기록했다.

‘애스크’는 디즈니 캐릭터와 유니언잭 라인을 대표 상품으로 육성했고 ‘엘록’은 스키니진, 아우터를 전략 아이템으로 선정해 상품, 마케팅, VMD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MLB’는 데님 팬츠류, 맨투맨, 신발, ‘리바이스’는 501, 리바이스레이디스타일, 레드탭, ‘버커루’는 벅 시리즈 등 핵심 아이템의 판매에 주력했다. 캐주얼 업체들은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브랜드 파워, 매출 신장 일석이조 효과를 봤다.


2006 Issue Brand

 스누피 캐릭터, 슈퍼주니어 내세워 여심잡기

‘엔아이 아이’, 브랜드 업그레이드 성공


세정과미래(대표 김성민)의 ‘엔아이 아이(NII)’가 프레스티지 트렌드를 접목한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변신하며 브랜드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세정과미래는 지난 상반기 브랜드 아이덴티티 적립을 위해 컨셉 수정과 함께 브랜드 네이밍을 한글명으로 통일하고 매장 비주얼 전면 교체, 공격적인 광고 진행 등 모든 역량을 집중시켰다. 브랜드 비주얼 역시 진, 트래디셔널, 캐주얼 등 테마별로 모델을 이원화해 노출시킴으로써 감도를 업시켰다.

이는 김성민 대표 체제로 핵심 멤버가 교체되면서 그의 독특한 감성 브랜드 전략이 ‘엔아이 아이’의 변신에 구사됐기 때문이다. 상품은 한층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강조됐으며 세련된 컬러감과 집약된 아이템 기획, 데님 라인이 특화됐다. 특히 새롭게 시도한 스누피 캐릭터 라인은 ‘엔아이 아이’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선정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브랜드 띄우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세정과미래는 상품 변화에 맞춰 명동, 강남, 대구, 부산 등 핵심 상권에 재진입, 하반기에만 24개 매장을 확대했으며 올해 1,100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겨울시즌부터 메인모델을 슈퍼주니어로 교체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엔아이 아이’는 내년 탑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006 Issue Brand

진캐주얼 3위권 진입

‘버커루진’, ‘BUCK 진’ 시리즈 대박


MK트렌드(대표 김상택)의 ‘버커루진’이 ‘벅진’의 대박으로 올해 43% 신장율을 기록했다.

‘버커루진’은 ‘리바이스’, ‘캘빈클라인진’ 등 인터내셔널 브랜드와 경쟁하며 진캐주얼 3위권으로 진입하는 등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71개 매장에서 6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버커루’는 지난 8월을 제외하고 매월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 연초 매출 목표가 550억원이었으나 상반기 성과에 힘입어 600억원으로 상향됐다.

매출 1위 매장인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월평균 2억2,000~2억5,000만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롯데 본점, 부산점, 현대 무역점, 신세계 강남점은 1억5,000만원대로 점당 매출이 상승했다.

이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BUCK 진’ 시리즈의 인기로 스노우벅에 이어 쿨벅, 스키니벅, 블랙벅 등이 히트를 치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여성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프리버진, 스키니벅 등 여성 라인을 강화해 여성의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또 진캐주얼의 취약점인 상의류 판매에 집중해 매출 비중을 38%에서 50%로 끌어올린 것도 주된 성과였다.      
  
 



 

 

 

 

 

 

 

 

 

 

 

 

 

 

 


 

 

 

 

 

 

 

 

 

 

 

 

 

 

 

 

 

 

 

 

 

 

 

 

 

 

 

 

 

 

 

 

 

 

 

 

 

 

올해 스포츠/골프 시장은 보합세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상반기까지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가을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하락, 결국 제로섬 게임을 하고 말았다. 

그나마 스포츠는 많은 브랜드들이 상반기 선전으로 작년에 비해 다소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웨어는 겨울 매출이 변수로 남아 있지만 보합 내지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포츠 시장은 월드컵 특수로 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같은 호황을 맛보지는 못했다. 반면 골프웨어는 ‘먼싱웨어’ 등 일부 브랜드에 매출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난 반면 볼륨 브랜드 등 기존 시장을 주도했던 브랜드들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스포츠

작년말부터 패션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스포츠 시장은 연초 성장세로 출발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1분기 최고조에 달해 신학기 특수로 이어졌고 이 때문에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두자리수 신장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여름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매출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선데 이어 이상 기온으로 인한 겨울 제품의 판매부진까지 겹쳐지면서 하반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매출 상황은 보합 내지 소폭 신장으로 조사됐다. 특히 브랜드별로 매출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는데 ‘컨버스’, ‘아디다스’는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주위의 부러움을 산 반면 ‘나이키’ 등은 매출 하락폭이 심했다.

스포츠 시장이 다른 복종에 비해 이처럼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쳤기 때문. 많은 업체들이 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상권에 직영점 형태의 대형 매장을 개설하는 등 매출 상승을 위한 성장 드라이브 전략을 폈다.

외형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업체들이 매장이 늘어난 수치보다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상품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지난 2~3년전부터 일기 시작한 스포츠라이프스타일(SLS)이 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된 것. 일부 브랜드는 정통 액티브 라인보다 SLS 라인이 더 큰 비중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이 같은 스포츠 메이커들이 패션화 경향은 이탈했던 소비자들을 돌아오게 하는데 주효했다. 여기에 맞춤 제작 방식의 상품 전개로 소비자들의 달라진 기호에 맞춘 전략을 펼쳤다. 또 주요 상권을 적극 공략한 것도 매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매출이 하락하면서 매장을 철수했던 대형 상권에 직영점 형태로 진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매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어느정도 성공한 것. 또 상권별로 경쟁력있는 매장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올해의 또 다른 특징은 꾸준한 라인 확장으로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확고하게 했다는 점이다. 캐주얼 라인은 기본이며 골프, 이너웨어 등 여러 브랜드들에서 라인 익스텐션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브랜드별 매출 실적을 보면 ‘나이키’는 지난 5월말 결산 기준으로 매출이 2,882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 가량 하락했다. 이어 ‘아디다스’가 오리지널스 라인의 선전으로 올해 처름으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까지 큰 차이를 보였던 이 두 브랜드의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중위권 브랜드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는데 ‘휠라’가 1,800억원, ‘르까프’ 1,900억원, ‘아식스’ 2,200억원, ‘프로스펙스’ 1,630억원(출고가), ‘이엑스알’ 1,400억원, ‘푸마’ 2,1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드 브랜드로 분류됐던 ‘르까프’, ‘아식스’, ‘프로스펙스’ 등은 여전히 건재한 보습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반고인터내셔널의 ‘컨버스’가 올해 1,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런칭 1년만에 중위권 브랜드로 도약,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밖에 ‘케이스위스’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헤드’ 850억원으로 21% 신장했다. ‘엘레쎄’ 650억원으로 18% 신장했으나 ‘스프리스’는 ‘컨버스’의 이탈 이후 매출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골프웨어

골프웨어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많은 업체들이 여전히 긍정적인 매출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백화점과 가두점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해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은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활성화와 남성 캐주얼 시장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상 기온과 북핵 사태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하반기 이후 매출 하락세가 심화됐다. 한편으로는 작년 상당수의 브랜드들이 정리되면서 고객이 일부 브랜드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주로 자신의 컨셉을 명확히 했던 ‘먼싱웨어’, ‘울시’, ‘빈폴골프’, ‘보그너골프’, ‘쉐르보골프’ 등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런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브랜드들은 올해 매출 전망을 다소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주요 브랜드들의 올해 예상 매출을 살펴보면 ‘잭니클라우스’가 92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닥스골프’가 8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Q/P 골프웨어의 대부격인 ‘그린조이’가 830억원을 예상, 볼륨면에서 이들과 수위를 다투고 있다. 또 ‘핑’, ‘레노마스포츠’, ‘슈페리어’, ‘울시’ 등 볼륨 브랜드들이 500~600억원대의 매출로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효율적인 브랜드 관리에 있어서는 단연 ‘먼싱웨어’가 두각을 나타냈다. ‘먼싱웨어’는 올해 44개 매장에서 4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50% 매출이 성장했는데 이는 골프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싱웨어’와 함께 점당 매출이 높은 브랜드로는 ‘쉐르보골프’와 ‘보그너골프’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액티브 골프웨어 시장은 기대만큼 호응을 얻지 못했다. 매출 역시 제자리걸음 상태.

반면 Q/P 브랜드들은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그린조이’와 ‘트레비스’, ‘잔디로골프’ 등이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점당 매출은 백화점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 Issue Brand

 상품, 영업, 마케팅 3위 일체로 두각

‘컨버스’, 런칭 1년 6개월만에 1,200억 외형으로 성장


‘컨버스’가 무서울 정도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작년 8월 국내 재런칭한 ‘컨버스’의 올해 예상 매출은 110개 매장에서 1,200억원.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1년 여만에 1,000억원대 볼륨 브랜드로 성장한 것. 특히 여름부터 매출에 탄력이 붙으며 스포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푸마’, ‘아디다스’, ‘나이키’ 등과 주요 점포에서 어깨를 견줄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 구성과 공격적인 영업, 획기적인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품에 있어서는 이번 시즌 신상품으로 출시한 캔버스화 ‘double tongue’ 시리즈와 플리스 컨버스화, 베스트셀러 기본 상품인 척테일러가 중심에 있었다. 한마디로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통해 오리지널리티를 반영했던 것이다. 또 새롭게 선보인 의류 라인과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플래그 컬렉션 등도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의류를 강화하면서 신발과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공격적인 영업도 ‘컨버스’만의 자랑거리가 됐다. 작년 8월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1년 여만에 110개 매장을 개설한 것. 이들 매장 중 절반 가량이 월 매출 1억원을 넘어서는 등 외형 확장과 함께 내용적인 면에서도 큰 성과를 얻었다. 이런 성과 때문에 현재 백화점 입점 뿐 아니라 대리점 개설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컨버스’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마케팅. 개별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마케팅으로 주 타깃인 10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 특히 최근 벌이고 있는 셀프 팩토리는 ‘컨버스’의 매출 성장의 일등 공신이다. 최근 튜닝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나만의 제품을 가질 수 있도록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한 것. 셀프 팩토리는 리폼 능력을 가진 극소수만의 문화가 아니라 쉬운 방법으로 누구나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 이 같은 획기적인 프로젝트로 셀프 팩토리 제품은 오픈 일주일부터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80만에 달하는 ‘컨버스’ 회원은 마케팅 뿐 아니라 매출 성장을 위한 가장 큰 동력이 됐다.

이와 함께 ‘컨버스’의 오리지널리티 역시 성장의 기본 배경이 됐다. ‘컨버스’는 100년 전통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로 지난 1908년 런칭돼 지금까지 무려 7억5,000만 컬레의 신발이 판매됐고 제임스딘, 엘비스 프레슬리, 존레논, 존. F. 캐네디까지 유명 스타들에게 사랑받았다.


2006 Issue Brand

올해 44개 매장에서 450억원 예상

‘먼싱웨어’, 골프 라이스타일로 시장 트렌드 주도


올해 골프웨어 시장에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는 단연 ‘먼싱웨어’로 압축된다. ‘먼싱웨어’는 올해 450억원의 매출로 작년에 비해 5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이 작년과 거의 같았던 것을 감안하면 순수한 매출 신장률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먼싱웨어’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상품의 변화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 우선 상품에서 트렌드를 앞서가는 컨셉을 제시, 골프웨어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정형화된 골프웨어 스타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제품을 제안한 것이 성공한 것이다. 이른바 골프 라이프스타일웨어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골프 라이프스타일은 골프를 기본으로 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품에 표현한 것. 따라서 기능과 패션을 접목한 제품을 중심으로 여성복에서 사용되던 믹스&매치 스타일과 과감한 절개, 깔끔하고 세련된 컬러가 제품에 반영됐다. 이런 상품의 변화는 40~60대 중장년층을 주 타깃으로 한 골프웨어 매장에 30대 젊은 고객을 유입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한·일 공동 기획, 공동 생산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프로세스를 개선한 것도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스템 변화의 핵심은 국내 전개되는 상품의 60% 가량을 한국에서 디자인하고 전체 물량의 40% 가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 기존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방식에서 탈피, 적중률을 높이는 한편 리오더와 스팟이 가능하게 됐다. 이 같은 시스템 마련으로 헤리티지 모델의 물량을 늘려 트렌드를 주도했고 판매율 상위 제품의 꾸준한 리피트로 판매 적중률을 높였다. 생산 역시 국내 생산이 유리한 아이템은 국내에서 진행하고 일본에서 생산한 제품이 효율적이라면 일본에서 공수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필요한 물량을 통합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를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제품 가격이 기존에 비해 10~20% 가량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왔고 이는 매출 증대로 나타났다. ‘먼싱웨어’는 이 같은 방식으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다른 브랜드와 차별성을 부각시켰으며 수입과 국내 생산을 병행하면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직원들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준 것도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또 타깃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역시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먼싱웨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신규 라인을 전략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 점당 매출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영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outdoor wear


빅브랜드, 중하위권과 격차 벌이며 시장주도 

아웃도어, 15% 성장·고속 신장세 주춤


아웃도어 시장은 매년 20~30% 이상의 고속 신장을 기록했지만 최근 1~2년 사이 과당경쟁과 소비자 인식 변화 등으로 점차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작년부터 조심스럽게 점쳐져 온 시장 재편현상이 지난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업체들은 차별화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한 제품 다각화와 유통망 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전년대비 17~20% 신장한 1조 1,00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빅 브랜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중견업체와 신규 브랜드사이에 시장 안착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상반기 147개 매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백화점에서 282억원, 가두점은 점 평균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서 순 매출만 580억원을 기록했으며 9월에 접어들면서 37% 이상 성장하는 등 당초 목표했던 30% 신장을 무난히 달성했다. 특히 지난 10월 아웃도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신장세가 둔화됐지만 ‘노스페이스’는 대규모의 사은품 제공과 대형 매장 오픈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10% 이상 매출이 신장하며 올해 목표인 2,2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아웃도어 카테고리에서 탈피해 캐주얼과 키즈라인 등의 제품 다양화와 엑스라지 컨셉숍, 영층을 타깃으로 한 매장 등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다점포 전략과 캐주얼 접목 등 상품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오롱스포츠’는 연말까지 소비자가 기준 1,600~1,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추석연휴와 고온현상으로 아우터 판매가 부진해 2년만에 처음으로 월 목표액인 180억원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11월에 접어들면서 큰 폭으로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상반기 115개 매장에서 750억원, 하반기 128개 매장에서 9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고어재킷 등 전략아이템의 집중과 티셔츠, 팬츠 등 기본 아이템과 다양한 신제품이 호응을 얻었다. 또 해외 디자이너와의 코웍으로 디자인 감도가 높아졌고 지속적인 TV CF 진행으로 브랜드 노출 빈도를 높인 것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K2'는 전년대비 30% 신장한 1,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K2'는 올해초부터 유통 조정 작업에 본격 착수, 상반기 대리점 4곳을 교체하는 등 10개 매장을 확대 이전하는 등 매장 컨디션 개선 작업으로 효율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중견업체 대반란, 절반의 성공?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리딩브랜드의 독주가 지속된 가운데 중견업체들이 마켓 셰어를 확대하기 위한 변신을 모색, 대 반란이 예고됐다. 중견업체들은 리딩브랜드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과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은 물론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책정해 공격영업에 나섰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블랙야크’, ‘에코로바’, ‘쎄로또레’ 등은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재정립에 나섰으나 전년대비 소폭 상승 내지 보합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블랙야크’는 대리점 95개, 백화점 14개, 직영점 14개 등 123개 매장에서 전년대비 20% 성장한 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에델바이스는 ‘밀레’와 10년 장기 계약을 통해 백화점, 대리점 영업을 적극 펼쳤지만 성공적인 유통망 확보에 비해 매출은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에델바이스’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작년 55개점에서 올해 68개점으로 매장을 확대, 2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올해 이마트 65개점을 포함, 150개 매장에서 전년대비 7% 성장한 4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장수 대비 효율면에서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영원’도 기존 유통채널에서 탈피, 대리점, 백화점 등으로 유통 다각화를 모색했다. 아이템 차별화와 유통망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지만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

신규브랜드인 ‘라푸마’는 작년 108억원에서 130% 신장한 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등 매출 면에서는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리딩 브랜드의 독주를 막기는 아직 역부족으로 보인다. ‘에이글’, ‘마운틴하드웨어’, ‘버그하우스’, ‘네파’, ‘콜맨’ 등도 매출 면에서는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화점 신장세 ‘뚜렷’, 가두점 점별 매출 편차 극심

유통채널별로는 가두점이 5,000~6,000억원으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백화점이 2,800억원~3,000억원, 할인점이 1,400~1,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은 9월말까지 1,2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가량 신장했다.

롯데가 올해 22개점포에서 1~8월까지 전년대비 27% 신장한 646억원, 9월 155억원으로 총 800억원을 판매했다.

하지만 연간 매출의 16%를 차지하는 10월과 11,12월이 전체의 45%를 차지함에도 불구, 지난 10월 매출 신장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목표액인 1,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는 11개 점포에서 전년대비 20% 상승한 260억원을 판매해 올 연말까지 6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작년 1~9월까지 152억3천만원에서 올해 30.3% 증가한 198억6천만원을 판매했다. 특히 9월에는 전년대비 18.2%신장한 25억1천만원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30% 신장해 연간 목표액의 65%를 넘어선 상태다. 하지만 본격적인 아웃도어 성수기를 맞는 10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객단가 높은 재킷 판매가 부진해 다소 신장세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11월 대대적인 사은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작년 1,100억원의 외형을 기록한 할인점 시장은 다점포 전략과 고급화를 통해 올해 전체 외형이 25~30% 신장할 것으로 보여 1,400~1,5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이마트가 500억원에서 올해 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롯데마트는 작년 300억원에서 올해는 30%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홈플러스, GS, 하나로클럽 등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할인점 시장은 유통업체별로 3~4개 핵심 브랜드를 집중 관리하고 고어텍스라인 등 제품 고급화 전략을 펴면서 성장 속도에 탄력이 붙어 젊은 여성, 주부층을 흡수하기 위해 상품 다양화와 인테리어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등 대대적인 변화로 매출 외형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baby &children wear


아동복↓, 유아복 성장↑ 

아동복 경기 최악, 일부 브랜드 중단


아동복은 올해 최악의 경기를 맛봤다. 2005년 말에 이어 올해 2~3월까지 겨울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상승곡선을 이어갔으나 신학기 이후로는 계속 하향세를 보였다.

올해 초만해도 작년 겨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긍정적 결과를 예상했지만 신학기를 기점으로 시즌 신상품 판매가 저조했고 어린이날, 추석, 백화점 정기세일 등 특수도 신통치 않았다.

1년의 결과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추동제품 역시 시즌이 시작됐지만 아우터의 소진은 미비한 수준이다. 11월까지 인기 아이템은 긴소매 티셔츠, 베스트 등 이너류와 데님팬츠 정도. 주요 브랜드들은 조기세일이나 기획물량을 쏟아내며 전년수준의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별다른 성과도 없이 정상매출만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

백화점에서는 ‘블루독’, ‘012베네통’, ‘빈’, ‘이솝’ 등 주요 브랜드의 매출이 역신장하면서 시장이 축소됐다. 반면 가두점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보에 나선 업체들은 매출볼륨 확대로 전년 대비 신장세를 나타냈다.

‘행텐키즈’는 올해 매장 30개가 증가된 덕분에 70% 매출이 신장했으며 내년은 150개까지 유통망을 늘릴 계획이다. ‘JCB’는 유통망을 130개 확보, 매출볼륨을 확대했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모델 고아성을 기용, 케이블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저가의 기획물 확대로 정상 판매율을 높이는 등 효과를 봤다. ‘톰키드’는 이익률 향상 및 아울렛 매장 확대에 주력한 결과 이익률이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할인점은 경기침체에 대한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저가의 단품위주로 판매를 유도하다보니 수익성은 악화되고 상황에 견디지 못한 몇몇 브랜드가 전개를 중단하거나 인수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미치코런던’은 오렌지나라에서 삼원색으로 인수됐으며 조이어패럴은 ‘조이’를 중단했다.

한편 내년 아동복 업계는 중국의 역수출 금지로 생산원가 상승, 주택가 불안정, 북핵 등 사회/경제적인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기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베이직물보다는 디테일 강화, 트렌드 제품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며 브랜드 이미지 확보를 위한 광고,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아복, 올해 꾸준한 성장

아동복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반면 유아복은 상반기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타테네쇼콜라’가 전년대비 매출이 매월 20~30% 신장했으며 ‘밍크뮤’와 ‘베이비헤로스’ 역시 10~20% 수준의 신장율을 보였다. ‘파코라반베이비’는 9월 추석 특수를 맞아 롯데 본점에서 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비수기인 8월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요 브랜드들은 15~20%의 신장율을 기록한 것. 이러한 유아 브랜드들의 성장에 대해 금값 상승으로 인한 반사이익 등 단기적 상승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하반기까지 성장세가 이어지자 업계는 저출산 상황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브랜드 차별화에 주력했다.

특히 유아복과 토들러의 브릿지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2~3세 고객을 확보한 것이 성장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의류상품이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타티네쇼콜라’, ‘밍크뮤’, ‘베이비헤로스’ 등의 성장세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내의류보다는 외의류의 매출볼륨이 높게 나타났다. ‘타티네쇼콜라’는 럭셔리 라인을 출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함과 동시에 외의류의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폈다. 또 용품 전문숍인 ‘비비하우스’도 30% 이상의 매출 상승 성과를 보여 의류와 용품 구매가 점차 전문화되는 소비성향을 반영했다.

할인점의 경우 전통 유아복 브랜드보다 ‘알로앤루’, ‘모아베이비’ 등이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된 캐릭터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졌다. 이에 따라 베비라와 아이디알인터내셔날 등이 준비하고 있는 신규 브랜드들도 이러한 관점에서 컨셉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shoes&bag


잡화시장 소폭의 움직임

슈즈 전반적 성장세, 핸드백은 빈익빈 부익부


슈즈, 백화점 플러스 전환

슈즈는 올해 백화점 매출의 플러스 전환과 Q/P시장의 확대로 상승 무드를 탔다. 상반기에는 디자이너슈즈와 캐릭터 브랜드의 매출 성장폭이 컸으며 여름을 기점으로 ‘탠디’, ‘미소페’ 등 전통적인 볼륨 브랜드들의 베이직 스타일 판매가 높아져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Q/P 브랜드의 경우 각 브랜드의 시장확대가 진행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금강제화는 ‘레스모아’를, ‘미스미스터’를 통해 가능성을 확보한 EQG는 ‘영에이지’로 Q/P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살롱화들도 세컨 브랜드를 런칭, 탠디의 ‘미셸’, ‘멜빈’, 비경통상은 ‘프리페’와 ‘주세페’, 메쎄는 ‘까사’로 각각 Q/P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덕분에 시장 자체가 확대됐으며 각 브랜드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장 정리가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효율성 다지기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와 아울렛의 점포 확대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불안정한 경기전망으로 제품의 가격인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금강제화는 2,220억원, 랜드로바는 1,950억원, 에스콰이아는 1,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제화업계 대표자리를 지켰으며 올해 탠디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할인점까지 영향력을 확대, 경쟁 브랜드가 없을 정도로 동종업계에서 상대적 우위를 지키며 7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스미스터는 170억원을, ‘영에이지’는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상품권 구조를 탈피, 10월말까지 매출수량은 40%증가, 금액은 8% 늘어났다.

핸드백, 4대 메이저 브랜드 매출 주도

핸드백시장은 여전히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이어갔다. ‘MCM’,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 ‘닥스’가 4대 메이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러브캣’이 매출 볼륨 확대로 5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그 외 내셔널 브랜드나 라이선스 브랜드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외형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MCM’과 ‘루이까또즈’는 브랜드 인수 이후 해외 시장 진출, 고급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루이까또즈’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12월 홍콩숍 런칭을 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며 ‘MCM’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 유통망을 확보, 올해 1,03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한편 내셔널 브랜드들은 올해 차별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펠레보르사’는 타조, 사슴가죽 등을 활용한 특피소재 아이템을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했으며 디자인과 컬러를 젊은 감각으로 표현, 신규고객을 창출해 30%의 매출신장 효과를 봤다. ‘톰보이위즈’는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면서 유통망수가 10 개가량 줄어들었으나 점당 매출이 높아져 5%의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

한편 잡화업계는 내년 경기가 밝지않기 때문에 현상유지나 소폭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대적인 매장 확대보다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단위매장에 대한 매출강화에 주력하는 쪽으로 내년 사업의 초점을 맞추겠 다는 것. 또 매스보다는 프리스티지 마켓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수입 브랜드의 증가가 예상된다.
 


2006 Issue Brand

매출 신장율 50%에 육박

‘미소페’, MD력과 디자인 개발로 발빠르게 시장 대응


올해 ‘미소페’는 주요 살롱화 브랜드 가운데 단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공세에 그간 주춤했던 볼륨 브랜드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으면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미소페’의 주요 백화점 신장율은 30%를 웃돈다. 

올해 ‘미소페’의 성장동력은 공격적인 제품개발과 MD력에 있었다. 비경통상(대표 엄태균)은 20명의 디자이너가 하루 30개의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볼륨마켓에서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제품개발에 있어서 디자이너의 역량과 그간의 판매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별도로 ‘미소페’에 맞춰 개발한 MD 프로그램이 기획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힐높이, 주소재, 콤비소재, 디테일스타일, 디테일소재, 컬러, 디자인, 판매율 등 경우의 수를 약 400만개로 세분화한 DB가 바탕이 된다. 이 DB를 통해 그동안 판매가 좋았던 제품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분석, 생산수량과 디자인을 결정해 완제품에 적극 반영하고 판매 후 리오더 진행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생산업체에는 ‘미소페’만을 별도로 관리하는 디자이너를 상주시켜 제품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제품력 강화로 ‘미소페’는 2005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목표인 270억원을 무난히 달성했으며 최근의 성장세로 2007년 매출 목표를 350억원까지 높였다.

한편 비경통상은 ‘주세페’, ‘플리페’ 등 세컨브랜드를 통해 할인점과 아울렛, 백화점 등 유통별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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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패션채널(2006.12)